시흥 거북섬서 열린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폐막

2일 거북섬에서 열린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폐회식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오른쪽)이 대회기를 휘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시흥시

[더팩트ㅣ시흥=이승호 기자] 경기 시흥시 거북섬 일대에서 나흘 동안 열린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2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시흥시, 시흥시체육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선수단 2500여 명이 출전했다. 시민과 관광객 4만 2000여 명이 함께하며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의 위상을 입증했다.

‘시화호·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요트, 카누, 철인3종, 수중·핀수영 등의 정식 종목과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번외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했다.

거북섬 일대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레이스와 관중의 환호로 열기가 가득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해양레저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해양 어드벤처 등 체험 프로그램과 패션타투, 페이스페인팅, 철인3종 미니게임, 에코노리제전, 탄소발자국 맞추기 등의 환경 체험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플리마켓과 상가박람회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대회 사흘째 호우주의보로 일부 경기와 체험이 취소됐지만, 마지막까지 열기는 식지 않았다. 폐회식에서 자우림의 김윤아가 축하 무대를 선보이며 대회의 흥을 끌어올렸다.

내년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열린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선수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참여가 어우러져 시화호와 거북섬을 해양레저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이번 제전이 대한민국 해양스포츠 발전과 해양강국 도약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