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주·전주 통합 시 완주에 폐기물시설 설치 없다"

지난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 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 홍보관에서 완주군민협의회와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 회원들이 현장설명회 및 시설 견학을 하고 있다. /전주시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 전주시가 완주군과의 통합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폐기물처리시설과 같은 혐오시설의 완주지역 설치 우려에 대해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완산구 상림동 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 홍보관에서 완주군민협의회와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 회원들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 및 시설 견학이 진행됐다.

현장 설명회는 완주군민과의 투명한 소통을 바탕으로 완주지역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해 나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는 참석한 완주군민을 대상으로 전주시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상황과 향후 관련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550t 규모의 전주권 광역소각장 신규 건립사업과 매립 용량 추가 확보를 통해 오는 2053년까지 매립장을 사용하는 ‘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완주군민들이 우려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의 완주군 이전이나 설치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는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는 무엇보다 주민 동의가 필수적인 사안이며, 완주군 주민들의 동의 없이 이전 설치하는 일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공개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완주군민들과의 신뢰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폐기물시설 문제는 주민 민감도가 높은 만큼, 이번 전주시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통합논의에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폐기물처리시설 관련 어떠한 결정도 주민 여러분의 뜻을 존중하는 절차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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