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으로 전통시장 매출 줄고 냉방비 급증"


경상원,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폭염 일시적 재난 아닌 반복되는 일상"
"피해 최소화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오는 22일까지 15일 간 이사장 선발을 위한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올 여름 이어지고 있는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전통시장 등의 매출이 급감하고 냉낭비는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29일 발간한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VOL.08’에 따르면 전통시장 등 노출형 상권의 7~8월 체감경기지수가 연평균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해 유동 인구도 줄었다.

반면 편의점·카페 등 냉음료 중심의 실내형 업태는 상대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업종별 명암이 크게 갈렸다.

특히 폭염 기간 편의점의 컵얼음·이온음료 등의 판매가 급증했고, 카페 등 비알코올 음료점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6~8월 고점을 기록했다.

식품 위생 리스크도 확대됐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재고 변질·폐기 위험이 커졌고, 근로자 온열질환 등 작업 환경 위험까지 더해져 경영 부담은 한층 가중됐다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소상공인은 자구책으로 컵빙수·컵냉면 등 소량 소비형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배달 반경 최적화·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이번 브리프는 폭염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라며 "폭염은 일시적 재난이 아닌 반복되는 일상의 위험인 만큼 선제적으로 이를 대비해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맞춤형 지원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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