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교 2곳에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학생 1100여 명 대피 소동


경찰, 특공대 등 투입해 현장 수색했으나 특이점 없어

경찰이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을 받은 학교의 교정을 수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 지역 고등학교 2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쯤 부산 동구에 있는 A고등학교 행정실 팩스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문서가 들어왔다.

문서에는 "학교 시설 안에 압력솥을 이용한 폭탄을 여러 개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었다.

학교 측은 이날 팩스로 들어온 문서 내용을 확인해 112에 신고하고 수업을 중단한 뒤 학생 500여 명을 대피시켰다.

남구의 B고등학교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져 학생 600여 명이 대피했다.

경찰은 특공대 등을 투입해 두 학교에 대한 현장 수색을 벌였으나 현재까지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과 함께 세부적인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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