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7명이 민선8기 교통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25~28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민선8기 교통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25%에 그쳤다.

긍정 평가는 모든 연령대와 권역에서 과반을 넘겼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80%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66%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남부임해권이 77%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서북부권은 60%로 가장 낮았다.

분야별 평가에서는 ‘The 경기패스 등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이 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내·수도권 철도망 확충(64%)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63%) △국도․지방도 등 도로 인프라 확충(60%)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57%) △대중교통 소외지역 이동편의 증진(54%)은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현재 교통환경을 놓고는 응답자의 61%가 ‘좋다’고 평가했으며, 최근 3년 동안 교통환경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76%에 달했다.

특히 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등 북부내륙권의 경우 현재 만족도는 46%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최근 3년 동안 교통환경이 개선됐다는 응답이 86%로 높게 나왔다.

북부 도민들이 정책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 결과는 도가 지난달 2일 발표한 ‘민선8기 3주년 조사’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당시 조사에서 민선8기 9대 역점 정책 가운데 도민은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을 가장 대표적인 성과(24%)로 꼽았고, 분야별 평가에서도 교통분야가 75%로 최고점을 기록했었다.

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철도망 확충과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교통 취약지역 맞춤형 서비스와 대중교통 품질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18세 이상 도민 1000명 대상 전화면접방식(유무선RDD)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김광덕 도 교통국장은 "교통비 절감, 철도망 확충 등 경기도 교통정책이 도민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교통 복지 확대와 교통편의 개선에 집중해 도민 누구나 이동이 편리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