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홍성=이정석 기자] 글로벌 딸기 수출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충남 홍성군이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다음달 1일부터 딸기 정식 완료 시까지 지역 내 딸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딸기 화아분화(꽃눈형성) 검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정식 시기를 과학적으로 판단해 농가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기술 지원이다. 화아분화 검경 기술 서비스를 통해 화아분화 진행 상태를 확인하면 딸기의 가장 적합한 정식 시기를 찾아 더 많은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
검경서비스를 원하는 농가는 군농업기술센터 1층 과학영농현장지원실로 검사 대상인 딸기묘 3~5주를 무작위로 선택해 흙을 털지 않고 그대로 소지하고 방문하면 된다.
매년 300여 농가의 화아분화 검경을 추진해 온 군은 검경 외에도 뿌리 선충검사와 시들음병 등 병해충 종합 진단도 같이 제공한다. 특히 딸기 뿌리 선충의 경우 국내에 등록된 약제가 전부 정식기에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복 농기센터 소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정식기 환경 변동성이 커졌다"며 "안정적인 딸기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화아분화 검경을 거친 후 정식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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