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 의정부시 신곡권역이 생태·관광 인프라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거점으로 거듭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6일 추동 숲정원 조성 현장에서 시민참여단과 간담회를 열고 신곡권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신곡권역을 대표 녹지축으로 묶어 '힐링도시'로 조성 중이다. 핵심인 추동공원은 72만 ㎡ 규모의 '추동 숲정원'으로 변모 중이며, 정상부 전망대와 12개 정원, 5개 테마숲이 들어서 생태 랜드마크가 된다.
지난해 개장한 의정부 첫 산림휴양시설 '자일산림욕장'은 주민 참여형 조성 과정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이를 거점으로 '자일동 생태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20여 년 동안 폐기물 더미였던 쓰레기산은 3만㎡ 규모의 '신곡새빛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장암동 일대는 100만㎡ 수목원과 산책길이 조성돼 도심 속 사계절 힐링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신곡권역은 생활체육과 관광의 메카로 지역 경제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의정부 최초의 하천 마라톤 '동오마실런'은 지역 상권 매출을 하루 20% 끌어올렸고, 올해는 1100명이 참가하는 '의정부 소풍 마라톤대회'로 규모를 키운다.
장암동의 아일랜드 캐슬은 호텔과 워터파크 재개장 두 달 만에 방문객 11만 명을 기록하며 대표 여가공간으로 부활했다. 국제컬링선수권 선수단 숙소와 대형 콘서트 행사장으로 활용되면서 의정부 관광 경쟁력도 한층 높아졌다.
신곡권역의 미래 성장 거점은 역시나 경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된 '캠프 카일'이다.
병원과 인접한 14만㎡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들어서면 규제에 묶였던 의정부가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게 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신곡권역은 숲과 정원으로 시민의 품격을 높이고, 산업 거점으로 미래 활력을 더하는 의정부의 또 다른 얼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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