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와 중국 랴오닝성이 경제·산업·문화·관광·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고영인 경제부지사가 25일 수원 광교 도청사에서 샨이(單義) 랴오닝성 부성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의 경제·사회·교통 중심지이자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북-중 교역 최대 거점이다.
고영인 부지사는 "두 지역이 제조업 중심 구조와 신산업 전환 등 정책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한중 관계 개선 모멘텀을 살려 실질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기업 지원·전시회 교류 △공무원 정책연수 교류 △박물관 전시·문화예술 교류 △관광자원 공동 홍보와 마케팅 △한중일 3개 지역 우호 교류와 청소년 스포츠 교류 등의 5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샨 부성장은 "경기도가 랴오닝성이 한국에서 처음 친선 결연을 맺은 가장 긴밀한 친구"라며 "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등 전방위적으로 활발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 부지사의 5대 협력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경제·문화 교류, 첨단산업 협력, 농업과학기술 교류, 인적·문화 교류를 지속 강화해 양 지역이 한중 지방협력의 모범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대표단을 랴오닝성에 초청하기도 했다.
경기도와 랴오닝성은 1993년 한중 수교 직후 상대국 내 첫 친선 결연을 하고 교류를 시작했다.
이후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 개소, 해외 지페어 개최·통상단 파견, 농업과학기술 교류, 공무원 파견 등 다방면에서 협력했으며, 일본 가나가와현과 함께 한·중·일 3국 지방정부 협의체와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다자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23년 10월 친선 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랴오닝성을 방문하고 이듬해 4월 하오펑 당서기가 경기도를 답방했다. 이를 계기로 랴오닝성박물관 소장 유물 초청전, 경기도 예술단 랴오닝성 파견 공연 등 교류 분야를 한층 확대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