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수돗물 공급 혁신적인 성과…노후관 교체·정수장 현대화


스마트 검침 170억 원 투입…유수율 상승 경제 효과 환원

진주시 정수장 조감도. /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가 노후 상수도관 교체, 노후 정수장 현대화 사업, 스마트 검침 시스템 도입 등으로 맑은 물 공급에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시설 개선을 통한 유수율 향상으로 얻은 경제적 효과를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 검침 구축을 통한 정확한 요금 부과로 시민 신뢰도 역시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진주시에 따르면 민선7기에 들어서면서 연평균 87억 원을 들여 노후 상수관로 50km를 교체하는 등 총사업비 612억 원으로 구도심 지역의 노후 상수관로 354km를 교체해 지난 2017년 46.2%이던 상수관로의 노후율이 37.9%를 유지하고 있다.

유수율도 67.5%에서 74.1%로 8년 만에 6.6% 증가해 연간 33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보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노후 상수관로 정비 사업의 경우 지난해 8월 환경부의 '2025년 노후 상수관망 정비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국비 194억 원을 확보해 상대·상평·하대·초전동 지역에 매설돼 있는 노후된 상수관로 47.7km를 교체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수율 85%를 목표로 2026년에 공사를 착수해 오는 2030년쯤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성과 판정을 의뢰한 상태로 사업 전 49%에 그쳤던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렸다.

노후 정수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 2023년 총사업비 911억 원을 들여 노후화한 정수장을 통합, 정비하고 최신 정수 처리공법과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재 공정률은 43.5%다.

그동안 재정·기술적 여건으로 본격 추진이 쉽지 않았던 정수장 현대화 사업은 민선 7·8기에 들어서 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정수장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정수장의 1일 처리용량이 확대되고 기존 공정에서 제거가 어려웠던 미량 유해물질과 조류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지난 2021년부터 총 170억 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시 전역에 설치된 계량기를 스마트 원격 검침 계량기로 교체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5만 7000여 개 가운데 3만 3000여 개를 교체했다.

정규엽 진주시 맑은물사업소장은 "스마트 검침 구축으로 정확하고 신뢰받는 요금 부과가 가능해졌고 유수율 향상으로 얻은 경제적 효과를 시민에게 환원해 물 복지 수준을 높여가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 누수 조기 발견 및 수선 등 체계적인 상수도 관리를 통해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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