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걷고 달리며 DMZ의 평화·생태·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DMZ OPEN 평화걷기·마라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평화마라톤은 오는 26일부터, 평화걷기는 이미 1일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
평화 걷기는 오는 11월 1일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열리며, 9.1km 일반코스와 6km 단축코스로 나뉜다.
민간인 통제구역인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평화메시지, 독립운동가 AI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와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평화 마라톤은 오는 11월 2일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를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하프 21km와 10km 구간으로 나뉜다.
민간인 통제구역인 통일대교를 넘어 민통선 이북지역을 달린다.
올해 부대행사로 장애물 레이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장애물 레이스는 오는 11월 1~2일 걸쳐 이틀동안 열린다. 1.2㎞에 이르는 15개의 장애물을 통과하면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AR(증강현실)기술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 옛 미군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 내 소규모 농구대회, 평화누리길 생태·환경 현장 체험, 광복 80주년 이벤트 등 걷기와 마라톤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평화 걷기 참가비는 코스(6km, 9.1km)와 관계 없이 1만 2000원이다.
평화 마라톤은 하프 구간 3만 5000원, 10km 구간 3만 원, '장애물레이스' 2만 5000원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평화 걷기와 평화 마라톤에 참여를 원하면 DMZ 평화 걷기 누리집과 DMZ평화마라톤·레이스 누리집에서 다음 달 말까지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다만 걷기 1500명, 마라톤 3500명, 장애물 레이스 3300명이 정원이어서 조기에 신청을 마감할 수 있다.
박미정 도 DMZ정책과장은 "DMZ OPEN 평화걷기·마라톤은 단순히 걷고, 달리는 행사를 넘어 평화누리길 생태체험 등 참가자들이 직접 DMZ의 특별한 자연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