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폭염과 집중호우로 안전사고가 늘어날 것에 대비,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건설현장 14곳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8~21일에는 20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점검은 사전 통보 없이 불시에 진행됐다.
GH는 점검에서 추락·끼임 등 중대재해 위험 요소를 집중 확인하고, 미흡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했다.
안전교육은 현장소장과 안전담당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과 '관리·감독자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아울러 GH는 건설현장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도 고도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 전문 GPT'를 개발, 건설공사 주체별 안전 책무를 안내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각종 도급사업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안전교육과 통역 지원도 늘려 포용적 안전문화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전 관리 시스템은 GH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구축한 발주자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다.
시스템은 기상 상황, 근로자 연령·건강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현장별 위험지수를 산출, 관리자가 위험지수가 높은 현장에 집중 대응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도입으로 GH의 건설현장 안전사고는 올 상반기 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13건보다 30% 감소했다.
GH는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안전분야 1위, 국토교통부 안전관리 수준평가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GH의 안전은 단순한 사고 예방을 넘어 근로자가 안심할 수 있는 일터와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생활 공간을 함께 지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도와 현장을 세심히 살펴, 사람 중심 안전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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