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15년 만에 일반구 설치…만세·효행·병점·동탄구 신설

정명근 화성시장이 22일 4개 일반구 설치 승인 사항을 발표를 하고 있다./화성시

[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4개 일반구 설치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0년 일반구 설치 기준인 인구 50만 명을 넘어선 뒤 15년 만이다.

시는 이에 따라 △만세구 △효행구 △병점구 △동탄구 등 4개 신설 구를 설치해 '30분 행정 생활권 시대'를 열게 됐다.

일반구는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위 행정기관인 시에 소속돼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행정기구를 말한다.

화성 서부생활권의 만세구는 우정·향남·남양읍, 마도·송산·서신·팔탄·장안·양감면·새솔동, 중부생활권의 효행구는 봉담읍, 비봉·매송·정남면, 기배동, 동부생활권의 병점구는 진안·병점1·병점2·반월·화산동, 동탄구는 동탄1~9동을 담당한다.

화성시는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844㎢의 넓은 면적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시청에서 맡았던 세무, 인·허가, 복지, 민원 등 주요 행정업무를 30분 내 거리인 일반구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22일 행정안전부가 일반구를 승인한 뒤 동탄출장소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구 청사 설치, 조례 등 법령 정비, 조직·인사, 시민 혜택 사업 발굴 등을 점검했다.

시는 내년 2월 4개 구청 시대를 열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일반구 설치는 새로운 화성시대의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더 가까이에서 따뜻하고 다채로운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행정체제 개편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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