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은 선물' 발언에 시민들 분노…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퇴진 촉구


민주당 천안갑 당원들 중심으로 시민 400명 집단 항의

문진석 국회의원이 23일 천안 독립기념관 앞 집회에서 김형석 관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23일 오전 충남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 분수대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문진석(천안갑)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지역위원회, 충남지역 당원과 시민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해 독립운동 정신 수호와 역사 왜곡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표명했다.

현장에는 '독립정신 훼손, 독립영웅 모욕, 김형석 퇴진!'이라는 프랑카드와 '친일매국 척결', '보훈부는 김형석을 즉각 파면하라'는 피켓이 등장해 시민들의 분노를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김 관장이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광복은 연합국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발언한 점을 문제 삼으며 "이는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문진석 의원은 "김형석 관장이 퇴진을 거부할 경우 국민의 뜻에 따라 해임과 파면 처분이 불가피하다"며 "김형석 관장이 물러날 때까지 퇴진을 요구하는 외침은 계속될 것이다. 더 이상 역사를 왜곡하지 말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애국 독립투사들의 항일투쟁 역사를 무시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쟁을 일삼는 자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2일 오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천안 지역 국회의원 문진석(천안갑), 이재관(천안을), 이정문(천안병) 의원이 김형석 관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현장에는 시민과 당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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