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SF 이동 제한 해제…파주 등 양돈농가 '숨통'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모습.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파주 양돈 농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이동 제한 방역 조치를 21일 자정부로 모두 해제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16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파주를 비롯한 양주, 고양, 김포, 연천 양돈 농가 53곳에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역학 농가 돼지 이동 차단 △다른 지역 돼지 출입 금지 등의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

도는 마지막 발생 농장의 가축 매몰 처리 완료일인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30일 동안 추가 발생이 없고, 방역대 농장의 사육 돼지와 환경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방역대 내 양돈 농가들은 축산시설 출입 차량, 가축, 생산물 등의 이동 제한이 모두 풀려 경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도는 다만 야생 멧돼지 등 오염원 유입을 막기 위해 농장 방역시설 점검, 돼지 출하·이동 사전 검사, 농장·차량·축산시설 소독 강화 등의 방역 대책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파주시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 발생한 53건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24건이 나왔다.

올해는 양주와 파주에서 각각 3건, 1건이 발생해 모두 3만 744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남영희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방역 수칙을 잘 수행한 농가와 관계 기관 덕분에 제한 조치를 해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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