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하남교산 신도시를 대한민국 AI 산업 선도 핵심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추미애 국회의원·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 주최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김 지사는 "AI는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 국가의 패러다임 전환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이라며 "경기도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디지털 허브 조성, AI 테크노밸리 육성 등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모델을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도민의 삶과 직결된 것이 바로 'AI 시티'"라며 "AI 기술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 AI 산업, 연구,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 추진 중인 AI혁신클러스터를 소개하며 "하남교산 신도시를 대한민국 대표 'AI 시티'로 만들 계획이다. AI/DATA 혁신 클러스터는 데이터센터, 연구시설, AI 트레이닝센터까지 'AI 시티' 실현을 위한 인프라, 인력, 기술의 총집결체"라고 강조했다.

도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용지 7만 1000㎡에 토지비를 제외한 2조 3000억 원을 들여 모두 10개 동의 하남교산 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인공지능대학원, AI트레이닝센터, AI데이터센터, AI연구센터, 슈퍼컴퓨터센터 등이 들어선다.

포스텍, 카네기멜론대(CMU), 싱가포르국립대(NSU), KT클라우드, KT투자운용 등으로 꾸려진 포스텍케이티 컨소시엄이 시행한다.

도는 이를 위해 2023년 7월부터 국토교통부, 하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와 협의해 왔다.

도는 수년 동안 멈춰있던 하남의 기업·교육시설 유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에 여러 차례 건의해 '택지개발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했고, 이를 토대로 지난달 전국 최초로 '공공주택지구 기업유치 활성화 조례'도 만들었다.

도는 관계기관 유치 최종 협의 뒤 투자제안서 접수와 심의를 거쳐 9~10월 중 입주 협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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