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경찰병원 건립 확정… 오세현 아산시장 "시민들 오랜 염원이 결실"


300병상 규모에 24개 진료과·6개 전문센터 포함…2027년 착공

오세현 아산시장이 아산 경찰병원 예비타당성 통과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산시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 국립 공공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이 20일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맺었다"며 "범추진협의회와 40만 시민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밝혔다.

아산의 경찰병원 유치 노력은 2020년 코로나19 당시 우한 교민 528명을 수용하며 ‘재난극복 상징 도시’로 부각된 데서 시작됐다. 같은 해 아산시는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정부에 제안했고, 2022년 12월 경찰청 전국 공모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및 평가 절차를 거쳐 1년 3개월 만에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이번 결정으로 아산에는 국비 1724억 원이 투입되는 300병상 규모의 국립 공공종합병원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2026년 설계 예산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7년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예타 과정에서 일부 건축 규모는 축소됐지만, 내과·외과·소아과·산부인과 등 필수 진료과목을 포함한 24개 진료과와 심뇌혈관센터, 정신건강센터 등 6개 전문센터는 원안대로 반영됐다"며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부지 8만 1118㎡도 유지해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7년 첫 삽을 뜨고 2029년 준공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종합병원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경찰병원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완결적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뛰겠다"며 "유치부터 예타 통과까지 고비마다 힘을 모아주신 40만 아산시민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김진학 경찰병원장, 복기왕 국회의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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