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ART마임페스티벌, 존폐 위기 속 '17번째 몸짓' 시민 참여로 이어간다

대전 마임축제인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이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이라는 존폐 위기 속에서도 오는 9월 19일 저녁 7시 30분 옛 충남도청사, 20일 오후 4시 우리들공원 일원에서 대전시민들과 함께 17번째 몸짓을 이어간다. 사진은 공연 홍보 포스터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유일의 마임축제인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이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이라는 존폐 위기 속에서도 대전시민들과 함께 '17번째 몸짓'을 이어갈 예정이다.

21일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에 따르면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이 지난 2020년부터 대전 지자체 지원사업인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되며 대전의 문화적 위상을 높였지만 2025년 갑작스러운 예산 지원 중단으로 개최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이어 온 지역 유일의 마임축제이기에 멈출 수 없어 축제 개최를 강행하면서 시민들의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축제 관계자는 "예산 지원이 없어 축제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전 마임공연 역사를 이대로 멈출 수는 없다"며 "대전 예술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축제로서 마임이라는 비주류 예술이 일상에 스며드는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전 마임축제인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이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이라는 존폐 위기 속에서도 오는 9월 19일 저녁 7시 30분 옛 충남도청사, 20일 오후 4시 우리들공원 일원에서 대전시민들과 함께 ‘17번째 몸짓’을 이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더불어 "‘지역문화예술운동확산’을 모토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는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은 예산 난항으로 몸과 마임예술 그리고 치유의 접점을 연결한 특별프로그램과 마임의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상설프로그램은 중단됐다"며 "하지만 시민참여를 통한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실험적 창작 마임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축제는 오는 9월 19일 저녁 7시 30분 옛 충남도청사에서 개막을 시작으로 9월 20일 오후 4시 우리들공원 일원에서 이틀간 열리고 개막작 '마임대전'을 비롯한 '원도심 곳곳을 누벼라', '대전에 美친!마임'을 통해 역동적인 마임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존폐 위기의 어려운 상황을 딛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려는 축제인 만큼 대전의 문화예술을 지켜나가는 마임축제의 여정에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는 지난 2004년 설립돼 2009년부터 지역문화예술운동 확산을 목표로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 대전문화예술을 지켜온 민간예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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