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20일 첫 번째로 달려간 곳은 1000억 원대 외국 투자유치 현장이었다. '달달버스'는 '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 줄임말이다. 김 지사의 민생경제 현장투어 버스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TOK첨단재료의 평택 포승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면서 '민생경제 현장투어' 대장정을 시작했다.
TOK첨단재료는 평택 포승읍 희곡리 817-5 일대 5만 5560㎡에 모두 1010억 원을 들여 고순도 화학제품과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짓는다.
황량한 자갈밭인 이곳은 내년 7월이면 최첨단 반도체 생산기지로 탈바꿈한다.
김동연 지사는 착공식에서 "반도체는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전략산업으로, 그 중심에 소재·부품·장비가 있다"면서 "경기도를 반도체 국제허브로 만드는 데 중요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앞서 지난 2023년 4월 취임 뒤 첫 해외 출장지로 일본 가나가와현의 TOK 본사를 찾았다. TOK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에 납품하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이다.
김동연 지사는 타네이치 노리아키 대표를 만나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한 뒤 2년 만에 이번 착공식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TOK 한국법인인 TOK첨단재료 포승공장이 준공하면 일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의 국내 자급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이와 함께 평택 포승·현덕지구를 포함해 용인, 이천, 화성, 안성 등 반도체 산업 거점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착공식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 타네이치 노리아키 TOK 대표, 김기태 TOK첨단재료 대표, SK하이닉스·삼성물산 부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착공식 뒤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자동차·부품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의 관세부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민생투어 콘셉트를 △경청 △소통 △해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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