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배, 2025년 첫 미국 수출…"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안정적 공급 기반 구축…물량 확보·품질 관리에 총력

2025년산 아산 원황배 미국 첫수출 선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산시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아산 배'의 2025년 미국 수출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아산원예농협은 19일 아산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APC)에서 '2025년산 아산 배 미국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조생종 '원황' 약 98톤으로, 미국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아산에서 재배된 배가 미국으로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2~3년간 아산 지역 배 농가들은 봄철 냉해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과실이 햇볕에 데는 일소 피해가 발생하면서 생산량이 급감했고, 이로 인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원예농협과 지역 농가들은 기존 주력 품종보다 수확 시기가 빠르고 기상 변수에 강한 조생종 '원황' 재배를 확대해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에 힘써왔다.

시는 이번 첫 선적을 시작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 계약도 꾸준히 이어가며 아산 배의 세계적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고품질 과수 생산 기반을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수출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기상 변화가 상시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철저한 품질 관리와 수출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