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쌀, 올해 전국 일본 쌀 수출량 35% 차지…일본 시장 석권

하동쌀이 지난해 경남 내 쌀 수출 1위를 기록했다./하동군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이 국내 쌀의 공급 과잉과 소비 부진 속에서 수출 다변화 전략으로 눈부신 결실을 맺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달 말 기준 쌀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 증가(105t→356t) 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동군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518t을 11개국에 수출하며 경남 내 쌀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기존 쌀 수출 국가인 뉴질랜드, 미국, 영국, 말레이시아,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일본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수출도 확대했다.

일본 수출은 경남에서 하동군이 유일하게 성공시킨 것으로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160t을 수출했다. 이는 올해 전국 일본 쌀 수출량 450t의 35%를 차지하는 규모다.

하동군은 올해 쌀 수출 목표를 700t으로 상향 조정하고 수출 지원 예산도 지난해 대비 2배로 증액하는 등 공격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관세 장벽과 소비 부진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시장 다변화와 수출 확대를 통해 하동쌀의 경쟁력을 세계에 각인시켰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향상과 국내 쌀 산업의 활로 개척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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