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반면,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최하위인 '마' 등급에 머물며 성과 부진을 지적받았다.
경기도는 19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실적 경영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교수, 회계사 등 민간 전문가 29명으로 꾸려진 경영평가단이 3~6월 서면과 현장 평가를 했다. 올해는 △혁신 성과 △도민 체감 혁신 우수사례 △사업 홍보 성과 등을 평가 기준에 포함했다.
일자리재단은 데이터 기반의 고용 서비스 강화를 위해 '잡아드림' 앱과 '일자리 현황판' 등을 구축해 '가' 등급을 받았다.
경제과학진흥원은 AI 기반의 '경기기업비서'를 도입해 기업 지원 서비스 품질을 높였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AI영화제'를 개최하며 글로벌 콘텐츠 창작 활성화에 이바지해 '가' 등급을 받았다.
반면,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사업 성과 평가 부문에서 미흡 판정을 받아 '마' 등급으로 분류됐다.
기관장 평가에서는 일자리재단 기관장이 '가' 등급을 받았으며, 경과원 기관장을 비롯한 5명이 '나' 등급, 경기연구원 기관장 등 6명이 '다' 등급, 경기문화재단 기관장 등 4명이 '라' 등급을 받았다.
도는 '라' 등급 이하 기관장에게 경고 등 후속 조치하고, 기관별 경영 개선 과제 이행 실적을 차년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 등급 이상 기관의 임직원과 기관장에게는 예산 범위 안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4개 지방공사와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의료원 기관장 평가 결과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평가 결과를 반영해 최종 확정한다.
이문환 경기도 공공기관담당관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로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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