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신윤복 '미인도' 내년부터 상설 전시


원본 훼손 막기 위해 정밀 복제본과 교차 전시
대구 대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기대

한국미술사의 대표작인 신윤복의 미인도 /대구시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는 내년부터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조선 후기 화가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인 ‘미인도’를 상설 전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미인도’는 한국 미술사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며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에 비견되는 걸작이다.

보물급 국가유산인 ‘미인도’를 상설 전시하려면 연간 약 90일 정도의 적산조도 허용 기준을 준수해야 해, 시는 정밀 복제본을 제작해 원본과 교차 전시할 계획이다.

정밀 복제본은 새로 제작할 계획이며,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원작을 변형 없이 그대로 재현해야 하기에 제작 기간은 6개월가량 소요된다.

미인도 상설 전시는 2026년 상반기 대구간송미술관의 기획전 개막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미인도'가 대구간송미술관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면서 대구 문화예술과 연계한 도심 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파급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루브르의 ‘모나리자’가 파리를 상징하듯, 신윤복의 ‘미인도’가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k@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