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독립유공자 집 수리 지원…강익승 지사 손녀 집 시공


이재준 수원시장 "독립유공자 후원 주거환경 개선"

이재준(왼쪽) 수원시장이 14일 독립유공자 후손인 새 단장된 강점순 씨 집을 방문해 강 씨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수원시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손잡고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수리를 지원했다.

16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14일 열린 집들이에 참석, 집주인 강점순 씨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사업은 수원시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지난달 체결한 '국가·독립유공자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결실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서 국가·독립유공자(후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집들이를 한 집주인 강점순 씨는 3·1운동에 참여한 강익승(1893~1922) 지사 손녀다.

강 지사는 지난 2005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독립유공자다.

화서동에 있는 강 씨의 집은 지은 지 40년이나 돼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였다.

시는 '새빛하우스' 사업을 통해 1500여만 원을 들여 옥상 방수, 창호·싱크대 교체, 욕실·도배·장판 공사 등 개보수 공사를 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도 18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시공에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도 참여했다.

봉사자들이 집수리 공사 후 집을 정리하고, 생활용품을 배치하는 등 '정리·케어 서비스'를 했다.

수원시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독립·국가유공자 집수리를 지원할 때 집수리와 생활 케어를 결합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독립유공자 예우·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해 주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감사드린다"며 "독립유공자와 그들의 후손이 좋은 주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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