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아파트 경관색채(도장) 컨설팅 지원 시범사업' 신청 요건을 완화해 하반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은 노후 아파트 외벽 도장 시 단지 정체성과 주변 경관을 반영한 색채계획을 수립하고, 입주민과 전문가, 행정기관, 시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는 도장공사 계약을 완료한 단지만 신청할 수 있었다. 8월부터는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공사를 예정하고, 연내 공사 완료를 목표로 계약 추진 일정이 구체화한 단지도 신청이 가능하다. 충분한 컨설팅 기간을 확보하고 시공 일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단,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최종 디자인(안)은 시공업체와 계약을 완료한 단지에만 제공된다. 계약이 미확정됐을 때 컨설팅 지원이 유예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
사업 신청이 접수되면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단지 주변 경관을 조사하고, 입주민 의견을 반영해 색채 방향을 설정한다. 이후 페인트사와 색채 전문가의 협업을 거쳐 디자인(안)을 마련하고, 입주민 투표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하게 된다.
장환식 부천시 주택국장은 "앞으로도 시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도시 경관 개선과 주거환경 품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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