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9월 8~12일


학생 행복대학 새로운 모델, 등록금 75.8% 장학금
유연한 학사구조, 수요자 중심 교육제도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전경 /경상국립대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상국립대학교는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를 오는 9월 8~12일까지 대학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시모집 인원은 3755명이다. 전체 모집정원 4621명의 81.3%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2147명, 학생부종합전형 1554명, 실기·실적전형 54명이다.

내년도 대학입학전형은 지난해와 비교해 수시와 정시모집 비율의 변화는 없다. 학교 교육과정이 전형 평가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의 학생부 내신 성적 반영 교과목은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주요 교과 전 과목이 반영되도록 개선했다.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면접고사 경우 의과대학은 면접고사 선발 배수를 3배수에서 5배수로 확대하고 간호대학의 지역인재전형과 사회과학대학 일부 모집단위의 면접고사는 폐지했다.

올해 자율전공학부 모집은 인문·사회와 자연과학으로 분리 모집하지 않고 통합하여 모집한다는 점과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이뤄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경상국립대학교는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이다. 캠퍼스는 진주시 가좌동 본캠퍼스, 칠암동 산학캠퍼스, 내동면캠퍼스, 통영시 수·해양캠퍼스, 창원시 산학혁신캠퍼스 등 5개로 구성돼 있다. 17개 단과대학 107개 모집단위에 재적생은 2만 3916명이다. 전임교원은 1033명이다.

경남지역 대학 중 최초로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돼 5년 동안 교육부로부터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라이즈사업을 통해 경남도로부터 5년간 1094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4대 프로젝트 20개 과제를 수행한다.

경상국립대학교의 연간 등록금은 평균 408만 4000원으로서 전국대학 평균 710만여 원, 국공립대학 평균 429만여 원, 사립대학 평균 799만여 원에 비해 현저히 적은 편이다(2025년 정보공시 기준). 반면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01만 7000원이다(2024년 정보공시 기준). 학생생활관 이용 학생은 가좌캠퍼스 3581명, 칠암캠퍼스 1205명, 통영캠퍼스 479명 등 모두 5265명으로 재학생의 27.8%이다(2025년 정보공시 기준).

경상국립대학교 2024년 총연구비는 1226억 2800만 원이다. 전국 국공립대 9위, 비수도권 10위이다. 중앙정부 연구비는 1060억 3600만 원으로 4년제 대학 19위이고 경남·부산·울산지역 대학 중 3위다(한국연구재단 '2024년도 전국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보고서').

학생이 낸 등록금의 75.8%를 장학금으로 돌려준다. 2024년 대학정보공시 자료(2023학년도 실적)에 따르면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301만 7000원이다. 연간 장학금 총액은 437억 8018만여 원이다.

장학금 종류는 교내장학금 33종, 지방자치단체 장학금 32종, 사설 및 기타 장학금 82종에다 국가장학금 12종까지 합하면 모두 159종이나 된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우주항공 분야 단과대학인 '우주항공대학'을 설립해 첫해 107명의 입학정원을 시작으로 2025학년도에는 174명으로 늘었고 2027학년도까지 2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학과는 무제한 전과를 허용한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경상국립대

맞춤형 교육 필요성 증가로 대학 학사제도 유연화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경상국립대학교는 연계·융합전공, 마이크로디그리, 마이크로디그리 융합학사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전공실무능력 제고를 위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다양성·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권진회 총장은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가 가장 크게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취업·창업이다.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도서관 1층에 진로·취업·창업 상담 부스 설치, 전 학과 3학년 대상 진로·취업 설명회 개최, 자기주도적 진로·취업 준비를 위한 진로·취업 로드맵 및 취업역량 역량 마일리지 장학금 신설 추진, 진로·취업 역량 활동 관리를 위한 학생이력관리시스템 고도화 추진, 취·창업 교과목 개편 추진, 상담 인력 확충 등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10억 원 규모 취업 지원 사업도 유치해 운영 중이다. 특히 연구개발(R&D) 근로장학생 예산을 2배 이상 증액해 시행하고 있다. 학생 선호 기업 중심의 취업상담설명회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98%에 달했다.

권진회 총장은 "학생들의 볼거리, 즐길 거리 등 문화콘텐츠를 확충하여 가좌캠퍼스 일원을 젊음과 문화가 살아 있는 거리로 만들고 있다. 가좌천을 서울 청계천과 같은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도서관 1층 필로티 공간도 상설 전시·공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예절교육관을 활용한 한옥카페도 ‘학생 행복 정책’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화 지표 향상을 위한 전략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자율전공학부 2026년 신설, 우주항공대학 그랑제콜 모델 도입, 세계 유명 대학과의 우주항공 분야 복수학위제 확대 등을 추진한다"며 "행정·연구에 인공지능(AI) 도입, 구성원 대상 AI 교육 확대, 칠암캠퍼스 산학협력 허브 전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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