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조류충돌 예방을 통한 항공안전 강화를 위해 최근 공사 운항관리처에서 한국공항공사와 합동으로 조류충돌 예방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연중 조류충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9~10월)를 대비해 양 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예방대책을 공유하고 각 공항별 취약분야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 및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공사 운항관리처, 김포공항 등 양 기관 조류충돌예방 관계자 13명이 참여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양 공사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의 조류충돌 분야 관련 사항 중 △조류탐지레이더 도입 △조류감시체제 구축 △조류 통제장비 다각화 등에 대한 각 공항의 준비상황을 공유하며 첨단 조류충돌 예방체제 구축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다가오는 겨울철 대규모 무리를 지어 도래하는 대형 조류(오리, 기러기 등)로 인한 조류충돌 예방에 총력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공사는 △공항 인근 겨울철새 먹이(추수 후 곡식 낟알 등) 사전제거 △공항 인근 배수로 상부 와이어 설치 △조류가 싫어하는 환경조성(활주로 주변 풀 높이 조절 등) 등 기존의 조류를 직접 쫓아내는 방식 대신 조류의 유인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예방대책을 공유했다.
이와 같은 조류 서식환경관리 방법의 적용에 앞서 조류 전문가 자문 및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시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도 사전 검토하는 등 안전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조류충돌 예방대책을 꾸준히 개발하고 발전시켜 양 공항공사 간 관련정보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항공안전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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