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전국 최초 ‘AI음성 인지건강검사’ 8월 집중 추진


찾아가는 ‘AI콜’로 경도인지장애 조기 발견 및 사각지대 없는 돌봄 실현

AI복지콜 인지건강검사 안내문./부천시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전국 최초 ‘온마음 AI복지콜’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음성 기반 인지건강검사를 8월 중 집중 추진하고 있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 3000명에게 해당 검사를 실시하고, 거동이 불편한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에게는 방문 검사를 병행해 검사율을 높이고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1차 검사는 AI 음성분석 기술을 활용한 단축형 방식으로, 4분 이내에 3가지 질문에 대한 음성답변을 분석해 인지 건강 상태를 선별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치매 검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어르신이 집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대상자는 앱 기반 2차 표준형 검사를 진행하며, 1·2차 검사 모두 고위험군으로 확인될 경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인지건강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 1월 골절로 입원 후 4월 퇴원한 한 노인은 거동이 불편해 치매 재검사를 받지 못했으나, AI콜 단축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표준검사에서 경도인지장애로 확인돼 치료를 시작했다.

정애경 부천시 복지정책과장은 "AI가 복지 현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시대"라며 "온마음 AI복지콜 인지건강검사는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도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포용복지 사례"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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