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올해 첫 벼 수확…모내기 후 88일 만에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 올해 첫 벼 수확 농가를 찾은 박동식(가운데) 사천시장. /사천시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는 서포면 다평리 일원에서 올해 첫 벼 수확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수확한 농가는 송주한 씨 농가로, 약 1.2ha의 논에서 지난 4월 13일 조생종 벼 품종인 '빠르미(충남4호)'를 파종, 5월 13일 이앙 후 약 88일 만에 수확에 성공하며 선제적인 기후 대응 농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수확은 지역에서 가장 빠른 벼베기 행사로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농협, 지역 농업인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조생종 벼 품종인 '빠르미(충남4호)'는 지난 2018년 충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극조생종으로 도정률과 밥맛이 우수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수량성과 내도복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서포면 일대는 현재 '빠르미' 외에도 조생종 '해담벼'를 약 30ha 규모로 재배 중이며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천시는 '빠르미' 수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조기 재배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시는 이번 조기 수확과 더불어 빠르미 생산 벼를 로컬푸드 직거래 및 서포농협을 통한 공급 확대를 통해 유통할 계획이며 '빠르미'의 품질 고급화 및 생산 안정화를 위한 기술 지원과 확대 보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빠르미' 조기 수확은 농업용수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 농가 노동력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벼 조기 재배를 확대해 햅쌀 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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