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2026년 2월 28일까지 기획전시 및 공모 작가전 '유토피아적 플랫폼의 경계'를 통해 7개월 동안 예술 전시 여정을 이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일환으로 마을 내 유휴공간을 예술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프로젝트다. 전국 공모를 통해 83팀이 지원해 심사를 거쳐 6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전시는 3기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 1기 전시에서는 쑨지, 노동식 등 기획전시 작가와 함께 공모 선정 작가 이웅빈, 고지은, 유기종이 참여해 미디어 설치, 생태적 시선, 사진매체 등으로 공간을 재해석한다.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열리는 2기 전시에는 허지예, 이웅빈 작가가 참여하고 판교극장에서는 별도 기획전 '둔주: 그림자가 된 전통'이 오는 9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지역성과 전통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부터 2026년 2월까지 열리는 3기 전시는 고보연, 주기범 작가가 마무리를 장식한다.
전시가 열리는 공간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판교극장, 촌닭집, 오방앗간, 장미사진관 등 시간마을의 핵심 건물 4곳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승교 서천군 관광진흥과장은 "작가들의 참여로 시간마을이 예술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 문화재생의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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