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이달 중으로 경기돌봄통합지원단을 신설, 각 시·군을 지원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돌봄통합지원법)'은 노쇠, 장애,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살던 곳에서 계속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요양, 돌봄, 주거 등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각 시·군은 돌봄 서비스 자원을 파악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에 도는 돌봄통합지원단을 통해 시·군별 돌봄통합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미 돌봄이 필요한 누구나 생활돌봄·동행돌봄·주거안전·식사지원·일시보호·재활돌봄·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누구나 돌봄 서비스'를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하는 등 지역 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내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도의 돌봄 서비스 체계를 정비하고 시·군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기관 성격으로 돌봄통합지원단을 신설하게 됐다.
돌봄통합지원단은 △통합돌봄 모델 연구 등 도에 맞는 최적의 돌봄 시스템 수립 △도내 시·군의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한 시·군 역량 강화 교육 제공 △각 시·군이 통합돌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군 운영 컨설팅 등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복지재단은 지역 사회 통합돌봄사업 실행 방안 등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했으며 기존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31개 시·군에서 '돌봄통합지원법'을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돌봄통합지원단은 이달부터 시·군 및 읍·면·동 담당 공무원 교육을 시작으로 직급·역량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시·군 공무원과 돌봄 관련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군별 진단 및 컨설팅을 통해 지역 사회에 맞는 돌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도는 시·군별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을 방문해 31개 시·군 모두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앞선 보건복지부의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 사업'에는 경기 부천시, 안산시 등 도내 20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김해련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도민 모두가 집에서 안심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돌봄 선진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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