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 말레이시아 시장서 '잭팟'…183만 달러 수출계약


말레이시아 최대 식품 전시회 참가…현지 할랄시장 문 두드려
금산홍보관 및 인플루언서 방송 통해 바이어 관심 이끌어

2025 말레이시아 국제 식음료 전시회에 참가한 금산 인삼 가공업체가 현지 바이어에게 인삼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금산군

[더팩트ㅣ금산=이정석 기자] 충남 금산군은 '2025 말레이시아 국제 식음료 전시회(Malaysia International Food & Beverage Trade Fair 2025)'에 참가해 183만 달러 수출계약 업무협약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지역 내 참가 업체는 △금산덕원인삼약초영농조합법인 △금산몰 △대동고려삼 △천년홍삼 등 4곳이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대표 식음료 전시회로 지난달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됐다. 글로벌 식음료 산업 종사자들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

군은 전시장 내 금산인삼관을 운영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인삼원료 문의를 비롯해 인삼음료, 홍삼차, 인삼분말, 홍삼에너지드링크 등 할랄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등 총53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금산인삼 공동홍보관을 배경으로 약 3시간에 걸쳐 현지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8만 8000뷰를 달성, 뜨거운 반응을 얻는 가운데 각 참가업체의 제품을 홍보했다.

해당 제품은 말레이시아 현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유통되며 추가 방송도 예정됐다.

금산 인삼 업체가 2025 말레이시아 국제 식음료 전시회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금산군

특히 방송으로 인해 전시회 현장에서도 참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유통 바이어들의 관심도 끄는 데 성공했다.

전시장에서 금산인삼제품류를 처음 마주한 유통 바이어들은 금산 제조시설 방문, 일정 수정 등을 요청하며 유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외에도 군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내 유관기관과의 교류도 진행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은 현지 바이어와의 실질적인 매칭에 협조하기로 하고 지사화 사업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쿠알라룸푸르지사는 현지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 연계 사업 내용을 공유했으며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는 금산인삼 관련 전시 및 행사 운영에 문화·관광·여행 등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지 말레이시아 프랜차이즈 협회(Malaysia Franchise Association)는 금산인삼제품류가 입점할 수 있는 상점을 검토해 현지 드러그스토어 및 유통상점과의 매칭을 공동으로 협력했다.

군 관계자는 "전시에 참가한 업체가 현지에서 만난 바이어 및 유통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실질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시장 및 할랄시장으로의 다각적인 접근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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