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가평=양규원 기자] 경기 가평군이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을 입은 가평군 조종면 하천변에 위치한 건물들에 대해 추가 붕괴와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철거를 시행했다.
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0일 집중호우로 조종면 현리 154-8번지 소재 건축물이 하천 방향으로 전파돼 안전 우려가 발생했다. 1층이 음식점과 사무실, 2층은 사무소로 등록돼 있었으나 실제로는 다가구 주거용으로 사용 중이었기 때문에 많은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군은 구조물의 추가 붕괴 가능성과 하천 유실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사유재산임에도 불구하고 수해 응급복구비를 투입해 긴급 철거에 나섰다. 철거를 위한 행정 절차는 지난달 22일부터 본격화됐으며 건축주 및 세입자와의 협의는 물론 침수피해 신고를 유도해 보상 누락 방지에도 힘썼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철거작업은 군 건축과 직원 2명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주말없이 진행해 지난 1일 마무리됐다. 또 건축물 내 분실된 피해 주민의 귀중품에 대한 수색도 함께 병행해 회수에 성공했다.
이번 작업에는 포클레인 12대, 덤프 트럭 20, 트레일러 2대 등 총 34대의 중장비와 인력 16명, 공무원 14명이 투입됐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사유재산이라 하더라도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선 신속히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도 재난 현장에서는 공무원이 선제적으로 움직이며 2차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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