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손흥민이 안양에 떴다." 경기 안양종합운동장이 지난 2일 때아닌 축구 팬들로 북적였다. 영국 토트넘 선수단이 이날 안양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손흥민 선수의 마지막 토트넘 소속 경기를 앞두고 팬들은 진심을 다해 "손"을 외쳤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토트넘 홋스퍼 오픈 트레이닝은 단순한 축구 행사를 넘어 우리 도시의 위상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썼다.
이어 "토트넘을 떠난다고 발표한 직후라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안양종합운동장은 더욱 깊은 감동과 상징으로 남았다"고 감상을 남겼다.
그러면서 "손흥민 선수에게는 어느 구단을 가든 국민이 자랑스러워하고, 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 FC안양 구단주이기도 한 최 시장은 손 선수와 기념 촬영을 했고, 구단을 대표해 사인볼도 받았다.
그는 "오랜 전통과 열정을 지닌 안양 축구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를 넘어 국제 축구 무대와도 더욱 긴밀히 연결되었다"며 "안양은 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늘의 역사를 함께 만든 이 순간을 깊이 새기며, 다시 한번 손흥민 선수의 새로운 길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했다.
최대호 시장은 2013년 창단한 시민구단 FC안양의 창립자다. FC안양은 2024년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1부리그에 올랐다.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1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0위인 ‘1호선 더비’ 수원FC와 승점 2점 차로 바짝 붙어있다.
한편 지난 3일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서울에서 치른 손흥민 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일 SNS를 통해 "손흥민, LAFC로의 이적 확정! 모든 당사자 간 구두 합의 완료"라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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