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또다시 집중 호우 예보…총력 대응 위한 '비상 체제' 전환


산사태·하천범람 우려…주민 사전 대피·심야 계곡 출입통제 강화

경기 가평군 청사 전경./가평군

[더팩트ㅣ가평=양규원 기자]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가 아직 아물지 않은 경기 가평군이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행정력을 총동원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최근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하천 급류로 인한 인명 피해는 물론 도로 유실 등 큰 재산 피해를 겪은 만큼 군은 또다시 반복될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가평군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오는 4일 새벽 사이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경기 북부와 동부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군은 산간 지역과 계곡 주변, 하천 인근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아울러 일요일에도 전 부서와 읍·면별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위험 지역 주민에 대한 사전 대피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0일 산사태가 발생했던 지역과 인접한 야영장, 펜션, 산간 계곡 등에는 예찰 활동과 함께 즉각적인 대피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또 휴가철을 맞아 계곡과 하천변을 찾는 물놀이객과 차박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은 심야 시간대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위험 구역에 대한 순찰을 확대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예고된 호우에 대비해 사전에 철저히 대응하지 않으면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 기상 정보를 주의 깊게 살피고 행정 당국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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