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가 국산 쌀 소비 확대를 위한 가루쌀 제분시설을 갖추고 지역 자립형 식품 소비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논산시는 전날 연산면 연농유통에서 '쌀가루 지역자립형 소비모델 구축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가루쌀 제분시설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성현 논산시장과 홍만기 연농유통 대표, 시 관계자 및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제분시설 준공을 축하하고 지역 쌀 산업 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가루쌀은 제분 가공에 적합한 쌀 품종이다. 글루텐이 없어 소화장애 및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고 제과·제면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 가능하다. 그러나 수입 밀가루에 비해 높은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논산시는 이번 제분시설 완공으로 가루쌀의 생산·유통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학교급식, 식품 제조업체 등 다양한 수요처에 가루쌀을 공급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체계를 세우고 지역농산물 우선 소비를 통한 자급형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백성현 시장은 "이번 제분시설 준공은 위기에 놓인 쌀 산업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가루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 쌀 소비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만기 연농유통 대표이사는 "오늘 준공한 가루쌀 가공시설이 쌀 소비 확대와 농가소득 안정을 이끌어가는 전진기지가 되도록 연농유통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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