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성주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본격화…2027년까지 270억 투입


빈집 60동 철거·임대주택·목욕탕 등 생활 인프라 대대적 정비

보령시청 전경. /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가 성주면 성주지구의 정주 환경 개선에 본격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성주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승인받고 오는 2027년까지 270억 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생활 인프라 정비에 나선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 주관이다. 공모를 통해 난개발과 유해시설로 점철된 농촌 공간을 정비하고 주민 중심의 생활시설로 재편한다.

사업 대상지는 성주면 성주8리 신사택 일원이다. 이곳에는 과거 탄광사택으로 형성된 주거 밀집지역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는 빈집과 노후주택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

보령시는 국비 25억 원, 도비 7억 5000만 원, 폐광기금 237억 5000만 원 등 2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빈집 및 노후주택 60동을 철거하고 임대주택 2동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 주민을 위한 작은 목욕탕과 빨래방, 주차장, 어울림마당, 성주천 제방 산책로 등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앞서 보령시는 이주 대책 마련과 임대주택 운영을 위해 '보령시 성주면 농촌 임대주택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현재 사업 대상지에 대한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성주면 내 최대 규모의 탄광사택 마을인 성주8리의 정주여건과 경관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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