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가평=양규원 기자] 지난 20일 새벽에 내린 극한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본 경기 가평군이 계속되는 폭염에도 군부대, 경찰, 소방 등과 함께 인명 구조와 실종자 수색은 물론 이재민 구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 발생 10일째가 됐지만 아직 실종자 2명의 행방을 찾지 못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30일 가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5명, 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 가평군 켄싱턴리조트 인근 계곡에서 실종자가 발견된 것을 마지막으로 일주일 가까이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군부대와 경찰, 소방 등은 실종자 수색을 가평군 상면 덕현리 다원2교 일대와 경기 김포 지역까지 범위를 확대해 진행 중이다. 실종자 수색에는 지난 29일 기준 소방, 경찰, 군인 등 총 1014명과 드론·헬기·보트 등 장비 131대가 투입됐다.
군은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해 전담 부서를 지정해 장례 지원과 사후 대책 등 전 과정을 1대 1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피해 주민들을 위한 재해구호 지원도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대피자 94세대, 146명은 현재 임시주거시설, 숙박시설, 친인척집 등에서 안전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면 항사리 마을회관 등 6개 소의 임시주거시설에는 11세대, 13명이 머무르고 있으며 4개 숙박시설에는 28세대, 47명이 임시 거주하고 있다.
별로도 친인척집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은 조종면, 청평면, 북면, 상면 등 55세대에 86명이다. 특히 실종자 유가족 등은 군에서 지정한 별도 숙소에 머무르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임시 주거 지원뿐 아니라 숙박, 병원 치료 등 생계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모든 이재민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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