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다음 달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역사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다음 달 9일 각각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과 수원 화성행궁광장에서 기림의 날 기념식을 연다.

경기도는 나눔의 집에서 기념식과 흉상제막식에 이어 'AI디지털휴먼'을 활용한 실시간 대화 퍼포먼스를 한다. 생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할머니의 사진, 영상, 음성 자료를 토대로 AI가 목소리와 표정 등을 구현해 현장에서 관객과 대화한다.

수원시도 화성행궁광장에서 시민 참여형 체험 부스와 사진전을 열어 피해자의 삶과 기억을 공유한다.

화성시는 다음 달 13일 화성독립운동기념관에서 소녀상 헌화와 문화공연을 한다.

안양시, 오산시, 시흥시, 파주시, 김포시, 광명시 등도 헌화식, 평화 공연, 전시 등 각 시·군 특색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앞서 경기도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해외 7개국 10여 곳 소녀상에 꽃을 배달하는 캠페인을 했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지역 사회에 널리 퍼지고 AI디지털휴먼과 같은 새로운 기억 전달 방식으로 세대 간 공감과 역사의식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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