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원=양보람 기자]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현안사업 반영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 시장은 28일 2026 정부예산(안)에 지역의 주요 현안 등이 담긴 사업 반영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찾았다.
이날 최 시장은 문턱이 높은 기재부 예산실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전방위적 설득 작업을 벌였다.
그는 이날 방문에서 남원시의 미래 성장 기반 확보와 시민 삶의 질 제고 등을 위한 핵심사업들을 직접 설명하고,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최 시장은 정덕영 기재부 행정국방예산심의관을 만난 자리에서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경찰청, 442억 원)의 필요성과 지역 상생 효과를 강조하는 등 강력히 건의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해당 사업의 타당성과 기대 효과 등에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시 관계자는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준호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정성원 기재부 문화예산과장에게 △도자전시관 건립(문화체육관광부, 170억 원) △남원 현대 옻칠 목공예관 건립(152억 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490억 원) 등 문화·체육 인프라 구축 사업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또, 강윤진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과 최용호 기재부 국토예산담당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첨단 드론스포츠 활성화센터 건립(국토교통부, 190억 원) △국제 드론레이싱 경기 운영 시스템 구축(43억 원) △AI 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개발(과학기술정보통신부, 400억 원) 등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환경 분야와 관련, 박환조 기재부 기후환경예산과장을 만나 신규사업인 ‘바이오가스 활용 미꾸리 양식단지 에너지 효율화’(환경부, 15억 원) 사업을 비롯해 △친환경에너지타운 △광역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매립장 순환이용 정비 등 지속 가능한 환경인프라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 김완수 기재부 타당성심사과장을 면담하고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1127억 원)을 통한 지리산권 교통망 구축 및 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예산 반영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국가예산 확보는 타이밍과 전략이 관건인 만큼, 마지막까지 중앙부처와의 소통을 이어가며 반드시 예산 반영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오는 31일에도 기획재정부를 찾아 남원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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