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계속되는 폭염으로 체감온도 39도 이상을 기록하는 도내 시·군이 속출하자,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각 시·군에 특별 지시했다.
도는 김 지사가 지난 26일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통해 폭염피해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며 27일 이 같이 전했다.
김 지사는 지시사항을 통해 △도민 온열질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부단체장 중심으로 철저한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생활지원사, 지역자율방재단 등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옥외근로자, 논밭근로자, 독거노인 등 3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무더위 쉼터를 철저히 관리하고 △재난안전문자·마을방송, 전광판 등을 활용해 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하도록 주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폭염에 취약한 분들이 인명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도민들께서도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주문에 따라 경기도 역시 전날 오후 3시를 기해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118년 만에 7월 상순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난 9일 이후 두 번째다.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도내에서는 온열질환자 469명이 발생했다. 전년 같은 기간 170명보다 무려 17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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