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독일정원박람회 개최지서 '정원도시 세종' 비전 공유


독일 슈투트가르트시 킬레스베르크 공원 방문
녹지 활용·박람회 개최 등 선진 사례 경험 나눠

최민호 세종시장(가운데)이 2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시 킬레스베르크 공원을 방문하고 카롤라 오르트만 슈투트가르트시 도시 녹지묘지산림 사무국장(왼쪽)과 프레드릭 슈테판 국제협력부서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세계 3대 정원 국제행사 중 하나인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 개최지에서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조성하는 '정원도시 세종' 비전을 공유·확산했다고 25일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5일(현지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시 킬레스베르크 공원을 방문해 도시 내 녹지 정책과 시민참여형 정원 행정 우수사례를 직접 살폈다.

킬레스베르크 공원은 약 50㏊의 면적에 정원, 놀이, 문화 행사가 복합된 도심 속 가족 친화형 공간으로 1939년 조성됐다. 이후 1961년, 1977년, 1993년 등 3차례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를 개최하는 등 독일의 정원 역사를 함께했다.

특히 다양한 테마 정원과 분수, 연못, 8∼9월 사이 피어나는 1만 송이 이상의 달리아 꽃은 단연 킬레스베르크 공원의 백미로 꼽힌다.

매년 7월에는 '빛의 축제'가 열려 가족과 함께 여름밤 음악과 함께하는 불꽃놀이와 조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최 시장은 킬레스베르크 공원을 둘러본 뒤 카롤라 오르트만 슈투트가르트시 도시 녹지·묘지·산림 사무국장과 면담을 가졌다.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이 2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시 킬레스베르크 공원을 관계자들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세종시

이 자리에서는 슈투트가르트시의 도심 녹지 활용과 다기능 공원 조성을 통한 지역 활성화 등 선진 사례를 청취했다.

또 도시 전체의 52%에 달하는 녹지율과 221개의 공원, 국립수목원과 호수공원이 연결된 도시정원 축을 기반으로 정원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세종시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킬레스베르크 공원은 3번의 연방정원박람회 개최 경험을 통해 정원과 문화,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대표성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정원도시 조성 정책에 선진 사례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참여형 녹지 정책, 전문가 교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조성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인공지능(AI) 시대 사람은 자연환경과 녹지, 정원을 더욱 필요로 하고 그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며 "자연이 도시를 이끌고 정원이 시민을 품는 사람 중심 녹색도시를 향한 양 도시의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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