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원=양보람 기자] 전북 남원시가 최근 개관한 미디어아트 전시관 '피오리움(Fiorium)'이 6만 명의 발길을 이끌며 '공공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남원시는 올해 4월 30일 제95회 춘향제를 맞아 개관한 피오리움 매표 입장객 수가 2만 3000여 명, 전체 이용객은 6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피오리움은 건축이 중단돼 31년간 방치됐던 옛 비사벌 콘도 부지를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관광개발 공모 사업인 '남원관광 Replus' 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곳이다.
폐자원 공간이었던 피오리움은 연면적 3741.23㎡, 건축면적 699.56㎡ 규모로 디지털 예술과 도시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실내 전시관(피오리움)과 야외정원(달빛정원), 미디어포인트, 포토존, 식음시설 등이 함께 어우러진 다층적 복합문화시설로, 지역 문화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개관 100일을 기념해 피오리움 앞 요천수경시설에서 '요천 여름 물축제'를 기획했다. 물놀이 워터존과 콘서트(9일)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물축제는 기념 행사를 넘어 빛과 물, 예술과 시민이 만나는 도심형 여름 페스타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원시 관광과 관계자는 "민선8기 최경식 시장 취임 이후 남원은 '광한루원 중심 관광'에서 '복합권역형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을 시도해 왔다"며 "피오리움은 '춘향'과 '광한루'만으로 설명됐던 남원 관광의 새로운 기점이자 민선8기 관광정책의 집약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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