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가 폭염 대응 비상 1단계를 발령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도는 24일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이날 폭염 대응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부터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고,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오르내리며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3일까지 관내에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등 110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됐고 사망자도 1명 발생한 상황이다.

가축 폐사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접수된 피해 규모는 총 17만 1590두수로, 돼지 5486, 닭 15만 1071, 오리 1만 5033 두수 등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축산·농업 분야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가축 관리 요령 안내 및 폭염 취약 농가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홀몸노인·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방문 및 전화 상담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노동자 쉼터 4곳도 운영해 폭염 속 휴식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무더위쉼터(5771개)의 실내온도를 26~28도로 유지해 상시 개방·운영 중이다. 스마트 그늘막과 스마트 승강장 등 폭염 저감시설( 1682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전북도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도민 여러분께서는 폭염이 가장 심한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한 장소 머무르기 등 기본적인 폭염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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