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진=김동언 기자] 전남 강진군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 예방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생명사랑 실천기관'을 35개소로 확대 지정했다.
현재까지 지정된 '생명사랑 실천기관'은 의원 13곳, 약국 6곳, 번개탄 판매업소 11곳, 숙박업소 1곳, 올해 농약 판매업소 강진남부농협 등 4곳을 신규 지정해 총 35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자살 수단 차단 및 조기 개입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살수단 차단사업'은 실천기관의 핵심 활동 중 하나다. 번개탄·농약·숙박업소 등 자살 시도에 사용될 수 있는 수단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해 위기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생명사랑 실천기관'은 번개탄, 농약, 숙박시설 등 자살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구매자의 사용 목적 확인, 주의 문구 부착 및 안내활동 실시, 자살 고위험자 발견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으로 즉시 연계, 생명존중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물 비치 및 간단한 상담 제공 등 생명 존중 인식 확산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준호 보건소장은 "지역주민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 있는 의원, 약국, 가게, 숙박업소의 협조는 자살 예방의 핵심 기관"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생명 존중 공동체를 만들어 가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생명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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