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호우 피해 복구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내촌면·소흘읍·가산면 등…22일 기준 93억 원 규모 피해 추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체제 가동…480여 명 복구 투입

지난 주말 극한 호우로 토사 유출 피해를 입은 경기 포천시 내촌면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피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천시

[더팩트ㅣ포천=양규원 기자] 경기 포천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와 관련,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23일 포천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시는 내촌면, 소흘읍, 가산면 등 지역에 기록적인 강수량(내촌면 기준 최대 시우량 144㎜)이 관측됐으며 도로와 교량 붕괴, 토사 유출, 주택·공장·농가의 침수 피해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22일 기준 약 93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 오전 7시 3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체제를 즉시 가동하고 전 부서에 읍면동 지원을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피해 현황 조사에 착수했다.

22일에는 내촌교육문화센터에 '수해복구인력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민관군 협력 통합 복구 체계를 구축해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

또 공무원 및 군인 130명과 시 재난현장 통합 자원봉사지원단 153명 등 총 283명의 인력이 투입돼 △토사 유출 및 산사태 응급 복구 △침수 주택 내 토사 제거 △가재 도구 정리 △폐기물 처리 등 주민 생활 공간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을 실시했다.

이어 23일에는 총 200여 명의 복구 인력이 추가로 투입됐다.

시는 피해 복구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국고 지원을 정부에 긴급 요청했으며 피해 주민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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