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유실물 360여 점 복지단체에 기증

유실물 전달식. /경기남부경찰청

[더팩트|수원=김원태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관내에서 수거된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 360여 점의 유실물을 지역사회 복지단체에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유실물 기증은 유실물법시행령 제11조 유실물처리절차(시행령 제11조 등)에 따라 이뤄졌다.

해당 시행령에는 유실물은 접수 후 6개월 이내 유실자가 그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면 습득자에게 소유권 이전되며, 이후 3개월 내 습득자도 물건을 가져가지 않거나 소유권을 포기하면 국고에 귀속(이후 매각·무상양여·폐기처분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 기증은 이에 근거해 법적 보관기간(9개월)이 경과한 물품을 지역사회 복지단체인 굿윌스토어(수원북문점)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증식은 이종원 경기남부청 생활안전부장, 김영길 굿윌스토어 원장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기증된 물품은 전자제품·가방·의류·생활용품 등 총 363점으로,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이 현장 실정에 맞는 정비와 위생처리를 실시한 후 상품화해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김영길 원장은 "이번 경기남부경찰청의 기증물품 전달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되는 등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종원 생활안전부장은 "폐기처리 대상이던 유실물을 사회적 나눔 자원으로 전환한 사례"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유실물을 찾아주기 위해 온라인 ‘LOST112’를 운영 중이며,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총 18만 6076건의 유실물 중 10만 9819건(59%)을 LOST112를 통해 주인에 돌려줬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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