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보령시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8월 17일까지 한 달간 대천해수욕장 노을광장에서 만남의광장까지 이어지는 750m 구간의 전면도로를 차량 통제구간으로 지정하고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운영한다.
시는 이번 조치를 위해 광장 진출입로에 안내소 2개소를 설치하고 인근 샛길 등 19개소에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차단석을 설치했다.
또한 불법 주정차와 무단 진입 차량에 대응하기 위해 견인 장비를 임차하는 등 단속 체계도 갖췄다.
관광객 안내와 홍보도 병행된다. 시는 운영 구간 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지역 숙박업소에는 차 없는 거리 안내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적극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인근 상가의 납품 차량에는 출입증을 발급해 예외적으로 진입을 허용하고 응급 상황에는 구급차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신속히 통행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서우덕 보령시 교통과장은 "차 없는 거리는 단순한 교통 통제가 아닌 관광객들에게 미소와 친절을 전하는 시민들의 정성과 배려가 담긴 공간"이라며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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