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집중호우에 이어 곧바로 폭염이 닥치면서 사과 등 과수의 햇빛데임(일소) 피해가 우려된다며 22일 도내 농가의 각별한 주의와 조치를 당부했다.

일소 피해는 과일 표면이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마치 불에 덴 듯한 증상을 보이는 생리장해를 말한다.

초기에는 과일 껍질이 흰색이나 엷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이후 갈변과 연화 증상에 이어 탄저병 등 2차 병해로 이어질 수 있다.

고온이 계속되면 과수 전체에 △호흡 과다 △수분 부족 △당도 감소 △낙과 등의 피해가 나타난다.

농업기술원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차광망 설치 △미세살수 장치 활용 △피해 과실 조기 제거 △짧고 자주 관수하기 등을 권장했다.

또 봄철 저온 피해 예방용으로 설치한 열풍방상팬이나 순환팬을 열풍 없이 가동하면 과수원 내부의 고온 정체 공기를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준배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예년보다 폭염이 빨라 과수 농가의 피해가 크다. 차광망과 미세살수장치 등 폭염 대응 기술의 현장 보급과 과원 관리 요령 교육을 확대해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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