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의 전통 구도심인 중구가 21일 지난 1998년 이래 27년 만에 인구 10만 명을 회복했다.
중구청에 따르면 10만 번째 주민은 동인동에 전입한 3인 가족(부부와 2023년생 자녀)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중구 인구는 10만 5명, 오후 2시 기준 10만 24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 1990년대부터 구도심 노후화, 상권 분산 등으로 쇠퇴일로에 있었으나 최근 들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과 정주 기반 개선, 도심 골목투어, 청년 및 보육 정책 확대 등을 추진해 3년 연속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순유입률 1위를 기록했다.
중구청은 이날 구청 로비에서 류규하 중구청장, 김동현 중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10만 명 회복 기념 행사'를 열고 10만 번째 전입자에게 전입 명패와 꽃다발, 기념품을 전달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인구 회복은 행정의 힘만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도시의 활력을 되살리고, 지속 가능한 정주 여건을 조성해 '살고 싶은 도시 중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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