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지난 16일 파평면 소재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축질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24시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해당 농장에선 최근 모돈 4두가 구토와 식욕 부진 증상을 보여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시료 채취 후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ASF 양성 확진을 받았다.
이에 시는 즉각적으로 살처분 명령을 내려 이틀 뒤인 이날 오전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완료했으며 인근 농가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날 당초 예정된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살처분 매몰작업 현장을 직접 방문, 긴급 방역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 대응을 지시했다.
시는 현재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역 대응을 위해 가축질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24시간 비상근무 중이며 거점 소독시설 2개 소(농업기술센터·적성교차로)와 발생 농장 통제초소 2개 소를 24시간 운영하며 수평 전파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또 시와 축협이 보유한 소독차량과 민간에서 임차한 차량 등 모두 10대의 소독차량을 동원해 ASF가 발생한 농장 주변 지역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주변 반경 3㎞ 이내 양돈 농가에 대한 사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인접한 적성면에 사료 환적장을 마련했다.
김경일 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단순한 가축질병을 넘어 축산 농가의 생계를 위협하는 재난으로, 신속한 대응이 생명이다"며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당장 시급히 요구되는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